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여학생 3명이 친구를 납치해 잔혹하게 폭행한 혐의로 6년~1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국인 학생 10여 명이 동급생 여학생 두 명을 공원으로 불러내 7 시간 동안 잔혹한 행위로 괴롭했다고 경강만보(京江晚报)는 8일 전했다. 이들은 남녀간의 애정문제로 가해자가 질투심에서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가슴을 지지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지진 뒤 땅에 엎드려 모래를 먹게 하고, 머리카락을 자른 뒤 강제로 먹이는 등의 잔혹한 행위를 가했다.
기소된 가해자 3명은 모두 미성년자이며, 이중 한 가해자의 부모는 피해자를 매수하려다 적발되어 체포되었다.
이들 3명은 각각 13년, 10년, 6년 형을 선고받았다. 법관은 “이들은 형을 마친 뒤 미국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본인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친구를 때리는 행위가 교장에게 알려지면 훈계를 받는 정도지, 학적을 박탈당하고, 심지어 감옥에 가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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