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7만위안(6800만원)을 호가하는 자동차번호를 낙찰받아 8만위안(1500만원)짜리 자동차에 부착한 남성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 한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후끈 달궜다. 사진 속에는 남성 몇몇이 粤YY9999 자동차번호판을 흰색 승용차에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 중 하나인 9자가나란히 나열된 이 자동차 번호는 난하이(南海)의 한 남성이 37만위안에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낙찰가격이 아니라 자동차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페이뚜(飞度) 자동차였다. 이 자동차는 수동이 7만3천위안, 자동이 8만1800위안가량 하는 차종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보다 배꼽이 크다"고 혀를 차며 "감복할 따름이다", "돈이 있으니 마음대로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자동차번호판은 낙찰자 본인이 사용할 수는 있으나 타인에게 양도될 경우에는 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장먼(江门)에서 8자로만 이뤄진 자동차 번호가 저렴한 빵차에 부탁되는 일도 있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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