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와 즐거운 캠프파이어, 모두 하나된 자리
지난 8월18일~19일 이틀에 걸쳐 이우 한글학교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양의 花木山庄에서 여름캠프를 가졌다. 중국에서의 무더운 여름방학을 집안에서만 보내기 보다는 친구들과의 야외활동을 통한 인간관계 훈련과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에는 학생 48명이 참석해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았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이희영 교장선생님과 교사 7명, 학부모 및 도우미 인원 22명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유익하고 안전한 활동을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
첫날 이루어진 장애물 이어달리기, 바구니에 공 넣기, 단체 닭싸움등에서는 참석한 어린이는 물론 응원하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 뒤이어 저녁무렵에 펼쳐진 이 도시의 유명한 이벤트 행사인 江南水乡의 물놀이 에서는 물에 흠뻑 젖으며 어른 아이 모두 물놀이에 도취한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물에 빠진 생쥐같은 아이들과 함께 여름밤에 펼쳐진 캠프 화이어는 땅에는 모닥불,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을 쳐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주었다.
이어 벌어진 장기자랑에서는 요즘 한국에서 한참 유행중인 "사모님의 운전해!"를 보여준 정이와 송이 자매에게 1등상이 돌아갔다. 마지막 피날레인 아름다운 불꽃놀이는 여름캠프의 절정을 이루었다.
피곤하고 지쳤을 터인데도 오랜만에 또래의 친구들을 만난 아이들은 잠을 자는 것이 아까웠는지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깊은밤 산속에서 새벽까지 이어졌다.
다음날 짧지만 선생님의 호각소리에 맞춰 산책 겸 구보를 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인근에 있는 屛岩洞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짧은 등산을 하고 내려와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문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