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펑모징 보고서 발표…VR 잠재이용자 2억8600만명
중국 VR시장…2020년까지 10조원으로 급증 예상
약 10조원까지 팽창할 중국 가상현실((Vertual Reality·VR) 시장 성장세가 거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 2억8600만명이 VR 잠재 이용자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됐다.
중국 로컬 VR기업인 바오펑모징(暴風魔鏡)은 최근 ‘TFC글로벌모바일게임컨퍼런스2016(TFC 2016)’에서 중국 VR 사용자 행위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VR 잠재이용자가 2억86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VR 잠재이용자란 의미다.
또 보고서는 지난 해 VR 기기를 접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1700만명, VR 기기를 직접 구매한 사용자가 96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VR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향후 1년간 구매할 계획이 있는 VR 기기 1위는 VR안경으로 전체 응답자의 83.1%를 차지했다. PC용 VR헤드셋, VR 머신이 그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VR 시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중국 아이메이(艾媒)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VR시장 규모 15억4000만 위안에 달해 올해는 56억6000만 위안(약 1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4년 후인 2020년엔 지금보다 약 10배 가량 늘어난 550억 위안(약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IT기업들도 VR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VR 실험실'을 설립하고 자체 VR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알리바바가 최근 공개한 '바이(Buy) 플러스' VR 전략은 앞으로 VR을 통해 쇼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VR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도 '구글X랩' 연구소 같은 '샤오미 탐색실험실'을 만들고 이 실험실의 최우선 공략대상으로 VR 분야를 선정했다. 레이쥔 회장은 앞으로 2∼3년내 VR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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