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이 자랑하는 '하늘열차' 칭짱(靑藏)철도 개통 후 2개월간 티베트를 찾은 여행객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가 홍콩언론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들의 사인은 기압이 낮은 고원지대에 적응하지 못해서 일어난 심장이나 혈관 이상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광둥(廣東)성 중의원 중환자실 장민저우(張敏州) 교수는 정상인도 고원지대에서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산소부족으로 인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티베트자치구 당국은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휴대용 산소통을 공급하고 있으나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다 위험에 빠지는 여행객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짱고원을 달리는 칭짱철도가 지난달 1일 개통된 이후 이 열차편을 이용한 여행객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칭하이(靑海)와 티베트(시짱.西藏) 관광객은 열차 개통 전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20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