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작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신화통신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토자원부는 올 상반기에 토지 구조조정과 곡물생산 확대를 위한 경지확보를 위해 497개의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6만2천ha의 경지를 중국에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들 프로그램 실행에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그리고 언제 완료되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새로운 경작지 확보와 기존 경작지의 생산성 개선을 위해 1천765개의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겼다. 중국은 이 기간에 30만3천ha의 새로운 경지를 확보했다.
중국은 지난 10년동안 도시화와 침식 등으로 800만ha의 농지를 잃었다. 이로인해 중국의 농지면적은 1996년 1억3천만ha에서 작년에는 1억2천200만ha로 줄었다.
1인당 농지면적도 2003년 0.095ha에서 작년에는 0.093ha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농지면적 축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중국의 연간 식량 생산이 2010년에 5억2천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량은 5억5천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부족량이 3천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콩 수입국이며 밀과 쌀도 수입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인구증가와 도시화 진전으로 중국의 식량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