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류스타 손예진이 지난 25일 서울서 열린 팬사인회 겸 란제리 패션쇼 취재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중국언론이 최근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網易)는 '간큰 손예진, 왕따 자청'이라는 29일자 서울발 기사를 전하면서, 당시 손예진 측이 중국기자들에게 '사진을 절대 찍지 말라'며 취재거부 의사를 밝힌 데 화가 치밀어 보도를 아예 하지 않았다면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신문은 "송승헌과의 '여름향기'와 배용준과의 '외출'로 중국서 인기를 모아온 손예진의 최근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려했으나 돌발상황에 즉각 퇴장했다. 영화배우 배두나의 출판기념회로 발길을 돌렸고 화가 풀지지 않아 손예진 관련기사를 아예 싣지 않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을 찾았던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에서도 '손예진 사진촬영 거절'이라는 29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손예진이 당시 할머니에서 어린 아이에 이르는 많은 팬들에게 밝고 자상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기자들에겐 냉담했다"면서 별다른 이유없이 사진촬영을 불허한 데 아쉬움을 전했다.
손예진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에서, 배두나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각각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손예진측은 당시 팬사인회에 대해 "주최측으로부터 기자들까지 온다는 말을 사전에 들은 적이 없다"며 중국은 물론, 국내기자들의 취재도 거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