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은 원유 등 거래량이 많은 상품의 수출입 가격 협상시 통합협상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젠궈(魏建國)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30일자 경제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철광석 가격 통합협상 방식을 원유, 산화 알루미늄, 구리 등 거래량이 많은 1차 상품의 수출입 가격 협상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를 통해 장기계약 무역협상의 비율을 확대함으로써 선물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웨이 부부장은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그동안 국제 상품시장에서 거대 구매자임에도 가격결정에 있어 적절한 발언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바람에 자원과 에너지 상품 수입 원가가 갈수록 높아지는 불이익을 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11월까지 42종의 자원과 에너지 상품 수입시 가격상승으로 인해 300억달러를 더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원유 118억1천만달러 ▲철강재 62억1천만달러 ▲정제석유 24억3천만달러 ▲플라스틱 원자재 36억달러 ▲철광원석 14억6천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