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은 중국 도시 가운데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곳으로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를, 가장 투자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는 같은 성 난퉁(南通)시를 꼽았다.
또 중국의 외국자본 투자 흡인력이 강한 도시들은 주로 동부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나 점차 동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부지방의 일부 개발구도 상당한 흡인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과 중국경영보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한 '2006년 다국적기업의 눈에 비친 가장 투자가치 있는 중국도시'라는 제목의 공동 조사.연구 보고서를 31일 열린 '중국 도시경쟁력 포럼'을 통해 발표했다고 중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이 뽑은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도시' 1-5위는 쑤저우에 이어 상하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이었고, 6위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수도인 베이징은 7위였다.
또 '가장 투자잠재력이 있는 도시'로는 난퉁시에 이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장쑤성 양저우(揚州),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후난(湖南)성 창사(長沙)가 2-5위였고, 다음은 장쑤성 쉬저우(徐州), 장시성 주장(九江)이었다.
'가장 흡인력 있는 종합개발구' 1-5위는 쑤저우공업원구, 상하이 진차오(金橋)수출입가공구,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하이창(海滄)개발구, 광둥성 후이저우(惠州)다야(大亞)만개발구,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다셰(大사<木+射>)개발구였다.
중국이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서부지방 개발구 가운데서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개발구가 6위,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개발구가 7위,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개발구가 16위로 나타났다.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 가운데서는 다롄과 선양이 투자가치 있는 도시 5, 6위에, 다롄개발구가 흡인력 있는 개발구 20위에 포함된 것 외에 지린성 쑹위안(松原)과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가 잠재력 있는 도시 19, 20위에 들어간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