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 법원은 가족 행사에 초대한 손님에게 지나치게 술을 권해 사망에 이르게 한 8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신화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회사경비로 일하던 루오 자오밍(20)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음력 설날을 기념하는 가족파티에 초대받아 친구들이 권한 다량의 브랜디와 화주를 마시고 쓰러졌다.
신화통신은 법원의 검시결과 사인은 주독(酒毒)으로, 다량의 술을 마신 뒤 취해 토하다가 숨이 막혀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루오자오밍의 부모는 술을 권한 친구들에게 20만위안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사망한 이가) 일반적 상식을 지키지 않고 과음한 것을 고려했을때, 20만위안(약 2415만원)은 지나친 액수다"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술을 권한 친구들에게 3만5182위안(약 425만원)의 벌금형을 내리고 사망에 이르도록 술을 권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