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전략으로 레드오션 극복해야
한국기업을 위한 중국 마케팅 전략과 기법 '이광두 특강'
'블루오션'. 기업경영 전략의 핫 포인트로 자리잡은 이 단어가 지금 중국비즈니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kotra중국지역본부와 산업자원부는 지난 주 중국 기업전략 10대 인물 중 한명인 마케팅 전문가 리광도우(李光斗)CCTV 브랜드관리 고문)씨를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그는 '중국식 블루오션 전략-중국에서 브랜드 파워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중국기업인들은 블루오션을 레드오션으로 바꾸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틈새시장을 곧바로 경쟁시장으로 바꾸게 되므로 중국에서는 가격경쟁을 벌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가 말하는 중국식 블루오션 전략은 곧 '브랜드 전략'이다. 그것을 '揷位(Insertioning;삽입)'이라고 표현한다. '揷位' 즉 틈새시장(Niche)은 기존의 틀을 뒤집는 마케팅 기술로 후발 브랜드가 겪는 곤경을 극복하고 경쟁자를 빠르게 추월하여 후발 브랜드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하는 마케팅의 신법칙이라는 것이다. 이는 시장공간 발견-확대-독점-새로운 시장공간 발견 등으로 순환되어 기존 시장경쟁질서를 깨는 전략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또 중국의 마케팅은 4P 전략(product, place, price, promotion)을 중요시 여기는데 중국인은 이중 가격(price)을 가장 우선시 하므로 중국시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브랜드 전략 뿐'이라며 “브랜드 파워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가치는 브랜드에 있고, 브랜드 파워는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어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은 주목을 받아왔으나, 제품에서부터 브랜드 관리까지 전략적 마인드가 없다면 경제 성장은 지속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미래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한류를 이용한 `동방신비주의' 마케팅전략을 권한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자들을 `양떼'에 비유하며 “중국인의 소비심리는 개별행동이 아니라 단체행동이다. 특히 양의 습성처럼 리더를 따르기 때문에 한국 유명스타 광고 쉽게 받아들인다”며 “중국의 소비자성향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두 고문은 중국 마케팅 역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성공으로 최고가 된 멍유(蒙牛) ▲노키아가 어떻게 모토롤라를 이겼나 ▲Sleemon의 브랜드 스토리 ▲네스카페와 맥스웰의 경쟁 등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 31일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는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을 비롯 2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중국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브랜드 전략계획 방향
1. 기업의 목표를 승화시켜라.
2.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라.
3. 브랜드를 차별화하라
4. 전문가의 이미지를 만들라
5.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를 홍보하라
6. 기업대표를 선전하라
7. 브랜드 확충채널을 사전 배치하라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