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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및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시 용어의 이해'다. 대교협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전형은 간단하게 정리됐지만, 입시 용어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입시전략에 용어까지 방대하니 속이 갑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입시, 누군가 '이건 이거다!' 라고 이야기해주거나 입시용어 사전이 있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본지는 '복수지원'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알듯 모를 듯한 대입용어를 정리해봤다. 해당 내용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됐다.

▲ 단계별 전형
1단계에서 총 선발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또는 최종에서 면접, 에세이 등의 전형요소를 합산해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단계별 전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상위권 대학들이 1단계에서 서류를 통해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교과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전형 별로 1차에서 공인어학성적 등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 백분위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것으로, %가 높을 수록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많음을 의미한다. 일례로 77점에 백분위가 68이라면, 77점 아래에 전체 학생 69%가 있는 것을 말한다.

▲ 복수지원
수시와 정시모집, 또는 재외국민전형과 수시에서 여러 대학이나 여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재외국민전형 역시 수시 6회제한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전략적으로 해당 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대학별로 면접이나 고사 일정을 미리 확인해 전형 일자가 겹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참고할 것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경찰대학, KAIST, 한국예술종합대학, 한국전통문화학교) 및 전문대학은 6회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비교내신제
해외고 출신자, 검정고시 합격자, 졸업 후 너무 많은 기간이 경과된 자의 경우 학생부 점수를 확인할 수 없거나, 그 기준이 모호하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수능 성적으로 학생부의 점수를 환산하는 제도이다. 대학에 따라 비교내신을 적용하는 대상이 각각 다르며, 비교 내신 산출 기준도 다르므로,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비교내신 적용 대상과 반영 과목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한다.

▲ 수능최저학력기준
대학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수능성적을 얻어야 입시에서 최종합격할 수 있는 기준을 말한다. 학생부 100%전형이라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라는 기준이 부여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만약 지원자가 학생부 성적을 통해 이미 조건부로 합격했을 지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추세로, 재외국민(해외고 출신) 학생들의 지원비율이 높은 어학특기자전형과 글로벌인재 전형 등은 대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 심층면접
면접관이 수험생과의 면접내용, 태도, 기본자료를 토대로 개개인의 가치관과 성격, 인재상, 특성을 평가해 합격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측정하는 면접이다. 개인과 관련된 기본적인 질문 외에도 세계관, 인문학적 개념, 시사적인 문제를 묻기도 한다.

▲ 일괄합산
각 전형요소(학생부, 대외성적, 대학별고사 등)을 일괄적으로 합산해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시모집에서 서류점수와 면접 성적을 단계 구분 없이 합산해 선발하면 일괄합산이라고 이야기 한다.

▲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일반전형은 보편적 기준에 따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가리키며, 특별전형은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독자적으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전형을 말한다. 특별전형은 정원내, 정원외로 나뉘며, 선발기준은 대학별로 상이하다. 대학에서 많이 통용되는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국제화 및 언어능력우수자(TOEFL, TOEIC, TEPS, HKS) 등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모집정원에는 정원외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포함되지 않으며, 매년 달라진다.

▲ 추가모집
추가모집이란 추가합격(미등록 충원)으로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별도의 기간을 두어 최종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모집을 하더라도 선발인원이 매우 적으므로 각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추가모집과 많이 혼동하는 단어인 추가합격이란, 복수지원으로 인한 결원을 수험생들에게 예비번호를 부여해 순차적으로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의대와 중복지원한 학생들이 미등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추가합격
수시모집에서도 예비번호를 부여하는 추가합격이 실시된다. 그러나 모든 전형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 전형에서는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추가합격 포함)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 표준점수
원점수의 상대적 점수차를 나타내기 위해 각 영역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적용한 점수다. 점수 분포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비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보다 자신의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과목의 평균이 타 과목에 비해 낮을 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