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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 발사 최초로 일반에 공개

[2016-06-24, 10:11:44] 상하이저널

화물운송용 ‘창정7호’ 25일 하이난에서 발사


중국이 로켓 발사 장면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은 23일 우주 관련 당국을 인용해 ‘차세대 로켓’으로 불리는 창정(장정) 7호가 25일 오후 7시30분께 남부 하이난성 원창에 있는 항천(우주비행) 발사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유인 우주 프로젝트의 하나인 창정 7호는 화물운송용으로, 이번에는 소형 인공위성이 탑재됐다. 향후에는 중국이 2020년까지 짓겠다고 한 우주정거장의 보급품 등을 싣게 될 전망이다.

 

 

중국의‘차세대로켓’ 창정7호가 하이난성 원창발사센터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원창시 누리집 갈무리 

 

2014년 11년 완공돼 이번에 첫 로켓을 발사하는 원창 발사센터는 중국 우주과학자들의 수십년 염원이 받아들여진 결과물이다.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에서 로켓을 발사하면 지구가 타원모양인 탓에 원심력이 큰 적도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이치를 활용할 수 있다. 베이징 옆 항구도시인 톈진에서 만들어진 로켓을 뱃길로 옮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외국의 공격에 쉬이 노출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중국은 그동안 고비사막 한가운데 있는 주취안 발사장이나, 쓰촨성 산악지대에 숨겨진 시창 발사장, 그리고 산시성의 타이위안 발사장 등을 모두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닷가에 새로 만든 원창 발사센터의 발사 장면은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센터를 연상케 한다. 중국 과학자들은 “화염과 증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렁찬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지축을 흔드는 진동을 느끼면, 많은 사람들은 인생을 바꾸게 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창시 당국은 발사 장면을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부분 주변 호텔 및 해수욕장으로, 일부 리조트는 관람대를 마련해 입장권을 288위안(5만원)~388위안(6만8천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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