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언론들이 한국 성형의 부작용과 브로커 개입으로 바가지요금을 쓴다는 내용의 보도이후 중국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싱가폴 언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을 시술받은 중국인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성형시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26일, 싱가폴 '연합조보(联合早报)' 사이트는 최근 한국성형외과병원이 밀집돼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지하철역 인근의 '성형거리'에는 과거 중국고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3년전 이곳에 성형외과를 차린 박 모씨는 "한국성형병원 대부분이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중국고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의 약제사도 "2년전까지만해도 성형하러 온 외국인들이 엄청 많았는데 최근에는 찾아보기 드물다"면서 "예전에 비해 20~30%는 줄어든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정부 통계에 의하면 2014년 성형하러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만3500명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1만명으로 줄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들은 지난해 초 중국CCTV와 신경보(新京报)를 통해 한국성형수술의 부작용과 바가지요금이 크게 회자된 후 한국성형외과를 찾은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는 2020년까지 100만명의 성형을 목적으로 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의료 및 관광 수익 2조9천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중국 고객의 감소로 사실상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4월 한국정부는 세금환급 제도를 실시해 외국환자들이 자신이 받은 시술내용과 시술비용 등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의 10%에 달하는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들은 정부가 이런 조치 외에도 의료사고 처벌수위를 높이고 의료 시술자들의 무책임한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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