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하철역으로 '피서'를 나온 사람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진사장시루(金沙江西路) 지하철역에는 매일 점심마다 출입구 통로 양쪽에는 더위를 피해 지하철역 바닥에 자리잡고 앉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어떤이는 아예 매트를 가져다 바닥에 펴고 잠을 자기도 하고 심지어 모여앉아 마작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지하철역 인근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집이 비좁고 에어컨이 없어서 도무지 더워서 견딜 수 없어서 지하철역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지하철역 관계자는 "경찰이 동원돼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보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모인다"면서 "일부 부모들이 애들과 동행하는 바람에 직원들을 더 많이 동원해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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