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심해 연구기지 건설 등 국가주도의 대규모 과학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발표한 '13.5 국가과기창신(創新.혁신)규획'을 통해 국가 주도의 주요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개발계획에 '국가' 주도를 명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획은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끝나는 2020년까지 주요 부문에서 과학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12개 지표를 선정,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먼저 국가종합혁신 역량을 현재 세계 18위에서 15위로 끌어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형 국가대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과학기술의 경제성장 기여율을 55.3%에서 60%로, 지식집약형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6%에서 20%로 각각 제고키로 했다.
중국이 국가급으로 선정한 이번 과학기술 프로젝트에는 우주, 심해, 지하자원 개발과 인공지능 개발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13.5' 경제개발계획 기간 톈궁(天宮) 2호 우주실험실, 시험용 우주정거장, 유인우주선과 화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실험을 통해 우주공간에서 화물운송과 우주비행사의 중장기 체류기술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특히 2018년에는 창어(嫦娥) 4호를 발사, 달 뒷면을 세계 최초로 탐사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도 공표했다.
중국은 심해 연구기지 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소형 잠수정 모양의 이 연구기지는 지상의 연구실을 심해로 옮긴 형태다. 이 연구기지가 완공되면 심해 1천∼7천m에서 연구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추진하는 심해 연구기지>
중국은 또 지하의 석유 자원이나 우라늄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최대 1만m까지 탐측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또 인공지능 딥블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전면적인 융합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잇는 정보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개발과 공유, 로봇 개발, 3D 프린터 개발 등 부문의 과학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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