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중국이 최대 국영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차이나 서플라이어즈(www.china.cn)'를 5일 개설했다.
중소업체들이 손쉽게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온라인 매장을 연 것이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정보센터가 관리하는 차이나 서플라이어즈(China Suppliers)는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중국 소규모 업체의 판매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기본언어가 영어로 돼 있으며 제품설명 등도 영어가 중국어보다 우선해서 나오도록 구성됐다.
지난달 시험운영기간에 약 360만개의 기업이 이 사이트에 등록해 해외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온라인 판매사이트는 타오바오망 등이 있으나 대부분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중국의 온라인 거래는 판매 기준으로 810억달러 규모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월부터 중국기업의 브랜드 알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사이트개설도 중국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중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시장에서 지명도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