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음식점이 매실음료를 들고나와 무료로 나눠주는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우시(无锡)에서 노동분쟁으로 회사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흉기로 동료를 위협, 거리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남성은 선후로 동료 2명을 붙잡아 인질로 삼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그런데 이때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하이디라오(海底捞)훠궈점은 '절호의 기회'를 놓칠세라 곧바로 테이블을 밖에다 옮겨놓고 매실음료를 내다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인질극 상황은 1시간가량 지나 종료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직후 네티즌들은 "하이디라오의 서비스는 언제나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인질극을 구경하면서 음료도 마실수 있다니...", "하이디라오는 돈 팔고 광고할 필요도 없겠다" 등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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