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과 대만 국민당이 추진해온 양안 농업협력포럼의 타이베이 개최가 무산돼 장소를 베이징으로 옮겨 내달 열리게 됐다고 중국언론이 8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 국민당 정책회의 쩡융취안(曾永權) 집행장은 7일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천윈린(陳雲林) 중국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대만공작판공실의 한 대변인은 "번영.평화.안정의 양안 관계를 위해" 쩡 집행장의 농업협력포럼 베이징 개최 제의를 수락했다고 확인했다.
중국과 대만 국민당은 당초 내달 타이베이에서 천 주임이 참석하는 가운데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으나 대만 당국이 국민당의 중국 대표단 초청을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타이베이 개최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