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 벤처투자가 몰리고 있다.
상하이 데일리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술 회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 2.4분기에 벤처자금 유입이 2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이 기간에 4억8천만달러를 투입해 54건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에 이른다고 조사전문업체인 다우존스 벤처원과 회계법인인 언스트 앤 영이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넓은 시장에 근거해 벤처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보기술부문에 자원이 집중돼 3억1천360만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늘어난 것이다.
정보기술부문 중에서도 인터넷 관련 서비스 회사에 5배 이상 늘어난 1억8천70만달러가 유입됐다.
벤처원의 조사국장인 스티브 햄스턴은 "정보기술은 중국에 대한 벤처투자에서 가장 유망한 부문"이라면서 "하지만 소비자 서비스, 보건의료, 대체 에너지 등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