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LG화학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寧波市)에 연산 기준으로 ABS 15만t 공장 증설과 SBL 7만t 공장 신설을 끝내고 7일 오후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로써 ABS의 경우 중국 45만t, 전남 여수 공장 55만t을 합쳐 국내외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 이 분야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종이 코팅용 재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ABS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전기ㆍ전자,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주로 사용되며, SBL은 액상 형태의 합성고무제품으로 종이 코팅제, 섬유제품 접착제 등에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ABS 연간 수요는 310만t 규모인데 연간 8%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중국은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공급 능력이 부족한 만큼 이번 증설을 통한 시장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SBL의 경우 기존 여수 공장 8만t에다 이번 증설분을 합쳐 생산능력이 15만t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