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각 은행이 국화무늬 1자오(角)동전의 공급을 중단하면서 지난 2000년에 발행된 1자오 동전의 가치가 1000위안(元)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은행은 11월 1일부터 '제4대 인민폐 1자오 동전'(국화1자오) 공급을 중단하며 보유 중인 국화 1자오는 손상화폐로 간주하여 인민은행발행고에서 보관한다. 현재 일반 시민들이 보유한 국화무늬 1자오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화폐시장에서 완전히 퇴출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쾌보(现代快报)가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 국화무늬 1자오는 화폐수집가들의 새로운 수집 종목으로 떠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국화 1자오는 1991년부터 2000년도까지 발행되어 년도별로 총 10가지의 다른 디자인이 존재한다. 그 중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국화 1자오는 모두 1991년에서 1999년까지 발행된 동전들이다.
2000년에 발행된 국화 1자오는 기념화폐로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동전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글자가 박혀있다. 그 후 발행된 난초 1자오 동전에는 '중국인민은행'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제조 공예가 뛰어나…수집가치 폭증
국화 1자오는 “外圆内凹九边形”설계를 채택했다. 겉 테두리는 원형에 안쪽은 9각을 띤다. 현재까지 발행된 동전들 중 유일한 디자인이다. 또한 근대에 탄생된 화폐들은 일반적으로 화폐 크기 및 무게가 액면가와 비례하는데 이 국화 1자오는 그 크기가 인민폐 매화 5자오보다 큰 22.5mm다.
특수한 재료 및 디자인…화폐 수집시장에서 각광
수집가의 말에 따르면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발행된 1자오 국화의 한 세트는 9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상태가 거의 새 것에 가까울 경우 가치가 170위안에서 200위안 사이로 측정 된다. 1994년 발행된 국화 1자오은 일명 ‘국화의 왕’이라고 불리며 그 가치가 30위안을 웃돈다. 기타 년도 국화 1자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에 발행은 됐으나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국화 1자오의 단가는 1000위안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된 국화 1자오…수집가치 낮아
국화 1자오의 수집가치가 이렇게 높다면 왜 떠들석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투자용 화폐 수집의 경우 오래된 화폐는 수집가치가 거의 없어 구입하려는 사람이 없다. 더욱이 국화 1자오의 경우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이기 때문에 유통되는 순간 산화되어 그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국화 1자오 동전 수집 난이도는 점점 올라.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는 2000년도 발행된 국화 1자오를 500위안에 사겠다는 구매자도 이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수집업계 인사의 말에 의하면 국화 1자오 동전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 중 2000년도 국화 1자오는 더욱 그러하다고 전했다.
임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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