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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서 부동의 4위... 브랜드파워 향상이 관건

[2016-11-01, 13:14:21]

사드배치로 인한 반한(反韩) 기류가 한국 브랜드에 적잖은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현대는 지난 3분기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부동의 4위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고 1일 시대주보(时代周报)가 보도했다.


최근 반한 기류로 인해 중국 현지의 한국 브랜드들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며 ‘한 수의 패착으로 바둑을 지는(一着不慎,满盘皆输)’ 난국을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베이징현대는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경쟁사의 약점을 보완하며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18일 창저우(沧州)에 베이징현대 4공장이 본격 가동됐다. 같은 날, 2016베르나도 출시됐다. 업계 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베이징현대의 소형차 강화 전략의 중요한 걸음으로 해석되며 창저우 공장 역시 베이징현대의 베이징∙텐진∙허베이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베이징현대 우저우타오(吴周涛) 부총경리는 "현재 우리는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하락세’, ‘제품 노후로 인한 경쟁력 하락’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에 베이징현대는 소형차에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제품으로 베이징현대가 소형차 시장에서 그 지위를 굳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베이징현대는 2016 베르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베이징 창저우 발표회에서 “2016 베르나는 세련되고 과학적인 디자인으로 20대의 젊은 소비자 계층을 주 타깃층으로 삼고 있다”며 이후 베르나의 월 1만 5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구 베르나의 작년 한 해 판매량은 19만대였고 올해 신 베르나의 예상 판매량은 약 20만대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창저우 공장 준공과 소형자 베르나 출시 외에 'Blue Melody'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lue Melody'전략이란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심층적인 수요 및 기업 특성에 따라, 2015년 소나타 출시 때 추진하던 Blue 이념에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가한 전략이다. 이는 베이징현대의 자동차 산업 발전방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 1000만 고객시대의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치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3년 이래로 연 생산량 100만대, 누적 매출 500만대, 금일까지 총 800만대 출고라는 실적을 통해 점차 제품 품질을 강화해 왔으며 서비스 만족도와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해왔다.


이러한 고속 발전 중에 베이징현대가 직면한 최대 과제는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중국 시대주보는 지적했다. 지난 제9대 소나타 출시 때, 베이징 현대는 주류  B급 경쟁 제품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브랜드 파워의 부족으로 예측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대주보는 베이징현대의 B급 제품은 항상 독자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사이에서 생존하고 있으며 일본 브랜드와 겨룰 때엔 그 생존 공간이 더욱 좁아진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전문가는 “치루이(奇瑞, CHERY), 지리(吉利, GEELY)와 같은 중국 독자 브랜드도 점차 볼보와 같은 고급 브랜드와 합작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베이징현대가 소형차 전략으로 타 브랜드와 겨루는 것은 현대 브랜드 파워의 한계 극복과 함께 돌파 해야 할 베이징현대의 결정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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