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하철역 광장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밤 9시 상하이남역(上海南站) 지하 광장 내에서 집에 가던 양(杨)씨에게 한 남성이 흉기로 위협했다고 16일 신화망(新华网)은 보도했다.
사건 당시 귀가 중이던 피해자 양 씨는 젊은 한 남성이 흉기로 목을 죄어왔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녹화한 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양 씨를 인질로 잡아 통로 벽에 붙여 여러 명의 시민과 대치했다. 이 때 지나가던 55세 남성 쉬 씨가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했다.
다행히 양 씨는 입술 주변에 찰과상만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이 남성을 데려갔다. 이 남성은 경제적으로 궁핍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건 경위는 현재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흉기 든 남성을 제압했던 쉬 씨는 구역 순찰과 주차를 돕고 있는 쉬후이구(徐汇区) 모범 자원봉사자로 평가받고 있다.
임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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