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열광하는 축제 광군제(솽스이 双十一)는 이미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택배 기사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그 여파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금 이 시간에도 달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그들의 고충을 16일 환구망(环球网), 해방망(解放网) 등이 보도했다.
위 사진들은 15일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위치한 션통(申通) 택배 물류 창고의 모습이다. 현재 직원들은 24시간 밤을 새워 근무하고 있다. 크고 작은 택배 상자들은 산처럼 쌓여 한 택배 기사의 농담처럼 택배 상자에 ‘익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션통 택배의 따이(戴) 기사는 ‘고객이 왕’이라는 원칙으로 매일 10시간 이상 신속하게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군제 기간에는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다며 “오전에만 꽉 들어찬 택배 주머니 23개를 전부 배송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최근 택배 기사 월급이 만 위안이 넘는다는 소문에 그는 “택배 기사 수입은 물류 배송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공업 지역은 한 건에 0.5위안, 일반 가정집에는 0.7위안이라고 말했다. 한 달에 만 위안 이상 받는 건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한 대다수의 택배 기사들이 기본급 없이 택배 건당으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이 기사는 가장 힘든 점으로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꼽았다. “배송하기 전에 분명 고객에게 전화를 했지만 잠을 자느라 안 받아놓고 나중에 연락을 안 줬다고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가 많다”며 냉담한 태도보다는 고객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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