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安邦保险)그룹이 23억 달러(한화2조7000억 원) 규모의 일본 부동산 사업을 인수하며 해외 부동산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재경(腾讯财经)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险)그룹은 블랙스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23억 달러 규모의 일본 부동산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안방보험과 블랙스톤의 인수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에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블랙스톤은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Hilton Worldwide Holdings)의 25% 지분을 중국 HNA그룹(海航集团)에 매각한 바 있다.
중국안방보험은 올 초 블랙스톤이 소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업무용 빌딩을 4억달러(약 4700억원)에 매입했고, 스트래티직호텔&리조트 산하의 미국 고급호텔 16곳을 65억달러(약 7조원)에 사들였다. 지난 2014년에는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으며, 당시 블랙스톤이 힐튼호텔그룹의 매각거래를 안내했다.
딜로직(Dealogic)과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결과, 지난 3년 간 중국기업의 해외 부동산인수가 늘어나면서 블랙스톤 및 관련 투자회사들은 중국기업에 최소 160억 달러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빌딩 등의 해외부동산을 매각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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