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올해도 이제 한달 남짓 남은 가운데 다양한 행사들이 교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제 세미나, 현대사 강연, 자선행사, 박람회 등과 함께 연말을 알차고 뜻 깊게 보내면 어떨까.

경제 세미나•설명회

내년 중국 경제는 어떨까? 코트라는 매년 12월, 다음해 중국 경제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는 내달 15일(목) 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과 교통대 경제관리학원 천센(陈宪) 집행원장을 초빙해 ‘키워드로 보는 2017년 중국경제’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중국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 △한중 기업 협력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의 고견을 들어보자.

최근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총영사관과 무역협회는 오는 30일(화)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반덤핑 제도와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

현대사 북콘서트

기업인들을 위한 경제 관련 세미나뿐 아니라 주부, 학생들을 위한 강연도 있다. 최근 <악마기자 정의사제>를 펴낸 주진우 기자와 함세웅 신부가 내달 3일(토) 상하이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두 사람이 대담형식으로 진행할 속 시원한 현대사 강연은 암울한 현 시국과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훈훈한 자선행사

상하이 교민사회에도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자선행사가 눈길을 끈다. SOS솔루션팀은 내달 10일(토) 기금마련 일일찻집을 연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과 기부금은 빈곤층 민원인을 위해 전액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SOS솔루션팀은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6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이날 교민들을 위해 각종 법률상담과 의료상담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상삼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쓰촨성 나환우를 위한 사진전을 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상삼사 사진전은 매년 사진작품과 탁상달력 판매 수익금을 쓰촨성 나환우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4일까지 한국문화원에서 멋진 작품도 만나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 볼만한 박람회

연중 대규모 박람회가 열리는 상하이, 마지막 달 12월에도 눈길을 끄는 박람회가 다수 있다. 이 중 한국 400여 업체가 참가하는 ‘K-Style Fair(韩国时尚消费品展览会)는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의료미용, 의류, 영유아용품 분야의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오는 8일부터 5일간 열리는 ‘국제사진페스티벌’은 일반 참관객들이 줄을 잇는 박람회 중 하나다.

또한 올해 마지막 ‘상하이 부동산 전시회’가 오는 10일 옌안중루(延安中路) 전람센터에서 열린다. 중국정부의 통제책 속에서도 고공행진 중인 상하이 집값,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교민들에게는 내년 신규 분양 매물과 개발 지역 등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