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 규모가 3000만~5000만 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원 지리과학 및 자원연구소가 지난 2013~2015년 실시한 조사 결과, 중국의 한해 음식물 낭비 규모는 1700만~1800만 톤에 달한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28일 전했다. 이는 3000만~5000만 명이 일 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베이징, 라싸(拉萨), 청두(成都)의 4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초중고교 식당에서 1인당 음식물 낭비량은 89.94g에 달했다. 이는 대학 및 기업체 식당, 일반 음식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전세계 인구 9분의 1이 충분한 식량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계 음식의 3분의 1이 버려지고 있다.
쉬제(徐捷) 과학기술부 국제합작사 부사장은 “13억 톤의 음식물이 음식공급 과정에서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매년 농업생산에 투입되는 14억 헥타르의 토지와 2500억㎥의 지표수 및 지하수가 헛되이 버려지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로맥스(James Lomax) UN 환경계획부 대표는 “음식물 낭비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차지한다”면서 “낭비되는 음식물 처리 문제가 환경문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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