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북동부 쑹화(松花)강이 지난해 11월 초대형 수질 오염사고 발생 이후에도 2∼3일에 한 번 꼴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국가환경보호총국의 통계를 인용, 쑹화강에서 지난해 11월 벤젠 유출사고 이후 130여건의 크고 작은 오염물질 유입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쑹화강에서는 당시 상류인 지린(吉林)시의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벤젠 100t이 유입되는 바람에 이 일대 수백만명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인근 러시아와 환경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환경보호총국 관계자는 "잦은 오염사고로 인해 산업시설에 이용되는 공업용수 관개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경제일보는 정부가 강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들을 상대로 일제 단속을 벌여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