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로금 4000억 위안(67조4000억원)이 조만간 증시에 투입될 전망이다.
중국의 국민연금인 양로금은 5대 사회보험기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6일 전국사회보장기금 이사회는 제1차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관리인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쟈스펀드(嘉实基金)를 비롯한 총 21개 기구가 투자관리인 자격을 얻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12일 전했다.
지난해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관리인자격심사의 기본 조건이 발표되었다. 양로기금투자관리기구는 반드시 전국사회보장기금, 기업연금투자관리 경험을 갖추어야만 한다. 지난 한 주간 펀드, 보험, 채권업체 등 다수의 기관들에 대한 심사가 엄격히 진행되어 최종 선출됐다.
이번에 선출된 21개 기본양로보험 기금투자관리인 중 기금관리공사는 14곳이 포함됐다. 쟈스펀드, 화샤펀드(华夏基金), 보스펀드(博时基金), 따청펀드(大成基金), 푸궈펀드(富国基金) 등이다. 이외 보험 및 채권업체 7곳은 창장양로보험(长江养老保险), 중국인보자산(中国人保资产), 중국인수양로보험(中国人寿养老保险), 핑안양로보험(平安养老保险), 중신증권(中信证券) 등이다.
기본양로보험 기금투자관리인의 선출은 양로금의 증시 투입이 사실상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기관들은 “지난해 말까지 기본양로보험기금 증시투입의 상한선을 30%로 정한대로 라면, 양로금의 증시투자 규모는 최대 1조1981억1000만 위안(201조9500억원)이며, 초기 증시투입 자금 규모는 4000억 위안으로 이는 유통되는 시총의 1.1% 비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의 양로기금투자 정책 발표에 따라, 양로금의 증시투자와 자산배분의 범위 확장은 양로기금의 가치증대를 불러올 전망이다.
쟈스펀드는 “기본양로보험기금이 국민들의 퇴직 후 양로소득의 주요 원천이다. 인구노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년 생활의 보장과 노년층의 빈곤을 막기 위해 양로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양로금은 높은 안전성, 유동성, 수익성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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