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이연걸(李连杰)의 근황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53세가 된 이연걸이 사진에는 70세 병약한 노인처럼 나왔기 때문이다.
신랑망(新浪网)은 14일 절에서 스님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이연걸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의 그는 환하게 웃고 있지만 희끗한 머리와 얼굴에 깊은 주름이 그간 병마와 싸운 흔적을 말해주는 듯 했다.
이연걸은 지난 3월 어려서부터 익힌 무술로 인해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아 현재 투병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투병 중 자선 활동과 종교 활동에 힘쓰며 희망을 전하는 데 온 정성을 쏟아 누리꾼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오랜 투병 생활에 지쳐 자신 스스로 “죽음과 머지 않았다”고 말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누리꾼들은 “건강을 어서 회복하길 응원한다”, “같은 불도로서 기도하겠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역시 건강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연걸은 ‘황비홍’으로 세계에 알려져 유명 액션스타로 활약했으며 1975년부터는 5년 연속 무술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치명무기’, ‘협객’, ‘미라3’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중국과 헐리우드를 넘나드는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