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증하는 승용차 판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내년부터 소형 자동차 취득세율이 5%에서 7.5%로 높아진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9월 말 배기량 1.6리터 이하 승용차에 적용하는 구매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하는 정책을 올해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신에너지자동차 및 소형 승용차의 발전 촉진을 위한 조치였다.
올 연말 소형차 구매세율 인하 정책 종료를 앞두고 재정부는 15일 “내년 한 해 동안 배기량 1.6리터 이하 승용차에 대한 취득세율을 7.5%로 징수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1일부터는 기존의 10%로 다시 높일 방침이라고 중재망(中财网)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두 달 사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가까이 급증했다.
전국 승용차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242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11월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2109만 대로 지난 한 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10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0.7% 늘었다.
내년부터 자동차 취득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배기량 1.6리터 이하 소형차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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