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행복 체감도를 계량화한 '행복GDP(국내총생산)' 지수를 도입한다.
13일 베이징(北京商報)에 따르면 치우샤오화(邱曉華)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전날 국가신문판공실의 뉴스브리핑을 통해 "국민생활의 전면적인 발전상태를 계량화하기 위해 지역생활 개선 및 사회조화 지수 등을 모두 포괄한 새로운 개념의 행복지수를 창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우 국장은 "새로운 행복지표가 도입되면 경제발전 측면만을 반영한 기존의 GDP와 달리 환경보호지표, 사회조화지표 등을 경제성장지표에 산입시켜 국민들의 '삶의 질'을 수치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칭화대(淸華大) 공공관리학원 장왕밍(長王明) 부원장은 "본래의 GDP는 경제성장만을 반영해 인간의 정신적 요구나 심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행복지수는 국가발전을 다원적으로 평가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