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확장적 재정 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기대와 맞물려 2017년 미국 달러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신화사(新华社)는 지난 해 미국의 경제 호전, 브렉시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달러지수(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4% 상승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 내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어 올해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 과열 현상을 면할 것이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독일 상업은행 외환 전략 울리히 담당자는 미국 달러지수는 올해 4%, 2018년에 7.5%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 통화 금융기관 공식 포럼 연구원은 2017 미국 달러 추세는 미국의 금리 수준과 트럼프 취임 후 정책 집행 상황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 경제학자는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미국의 달러 강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