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10시 50분경 중국 쓰촨 판즈화(攀枝花)시 회의 센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시 위원회 서기와 시장 등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신화사(新华社) 보도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범인은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쓰촨시 국토자원부 국장 천충누(陈忠恕)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천 국장은 지난 4일 판즈화시 회의센터 2층 의사당에서 시 위원회, 정부 주요 인사에게 총기 난사를 한 후 같은 건물 1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졌다.
판즈화(攀枝花)시 지방 정부 관계자는 평소 천 국장의 성격이 강하고 고집이 세 화를 자주 냈다고 설명했다. 한번은 회의 중 참석자의 핸드폰이 울리자 크게 화를 내며 핸드폰을 부숴버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서기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불만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판즈화시 위원회 서기 장산(张剡)과 시장 리젠친(李建勤)은 중상을 입었으나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중국 각 언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중국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이며 철저한 조사로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것이라 전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