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해 납세액이 238억 위안(4조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무일마다 정부에 1억 위안(174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셈이다.
지난 3일 알리바바가 공개한 2016년도 그룹 납세 상황 외 6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알리바바가 정부에 납부한 세금은 2015년 178억 위안(3조 980억)보다 33.7% 증가한 수치다. 2013년 알리바바의 납세액은 70억 위안(1조 2000억), 2014년에는 110억 위안(1조 9000억원)에 달해 3년만에 두 배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도 알리바바는 같은 기간 중국 내 3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임을 증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알리바바가 공개한 ‘2016 연간가계부(全民账单)’에 따르면 현재 4억 5000만명이 즈푸바오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80년대생이 인터넷으로 결제한 금액만 인당 12만 위안(2000만원)에 달했다.
지역으로 봤을 때 상하이 사람의 결제액이 인당 평균 14만 8000위안(2576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5배 늘어난 수치다. 그 뒤를 베이징, 저장(浙江), 장수(江苏), 푸젠(福建)이 이으며 인당 즈푸바오 결제액 ‘10만 위안 시대’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밖에 즈푸바오를 이용한 ‘홍바오(红包, 세뱃돈 및 용돈)’ 인심에 가장 후한 지역으로 광둥 산터우(汕头)가 1위에 올랐고 푸젠 장저우(漳州), 푸톈(莆田) 그 뒤를 이었다. 세 지역에서 보낸 홍바오만 인당 5000위안(87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