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마케팅 행사를 6일 실시했지만, ‘헝거 마케팅’에 불과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재신망(财新网)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식 사이트를 통해 6일 오전 8시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MAC 시리즈(iMac/MacBook/MacBook Air/Mac Pro/MacBook Pro) 혹은 아이폰 제품(iPhone 7/7 Plus/6s/6s Plus)을 구매하면 붉은 색상의 비츠솔로3(Beats Solo3) 무선 헤드폰을 증정키로 했다.
무료로 증정하는 비츠솔로3 무선 헤드폰의 판매가는 2288위안(40만원)이다.
행사 하루 전날인 5일 밤 11시부터 소비자들은 상하이 K11 등 애플 전문매장 앞에 몰려 들어 줄을 섰다.
하지만 6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마케팅 이벤트는 20분 만에 끝나버렸다. 수많은 애플폰 고객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애플 측은 “준비해 둔 증정상품이 모두 바닥이 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케팅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 네티즌은 “행사 시작 3분 만에 증정품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톈마오(天猫)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의 시작 페이지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애플 판매 마케팅 홍보 영상도 삭제됐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또 다시 한정된 물량만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시키는 ‘헝거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68억52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515억100만 달러에 비해 9% 가량 감소했다. 순이익은 90억14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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