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루이인대중화심포지엄(瑞银大中华研讨会)에서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 ‘얼짱’ 로봇 자자(佳佳)가 보다 아름답고 똑똑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중국과기대학 연구진이 만든 자자는 지난해 4월 15일 처음 대중에 공개되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모습을 공개한 자자는 대화하는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중국과기대학 로봇연구센터 천샤오핑(陈小平) 주임은 “아직 자자는 ‘제품’으로 내놓을 수 없는 단계”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보완을 통해 2~3년 이내에 첫 번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얼짱’ 로봇 자자는 심포지엄 현장에서 “몇 살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창 젊은 청춘입니다”라고 응하고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저는 싱글 귀족이 될 거랍니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자자는 앞서 ‘2016 제1회 글로벌 중국 로봇 춘절연환회(春节联欢晚会)’와 ‘누가 바둑왕인가(谁是棋王)’ 준결승전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천샤오핑 주임은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에는 산업·공업 분야, 공공 서비스 분야, 마지막으로 의학 및 미용 목적의 일상생활이 행해지는 가정이라는 세 분야가 있다”며 앞으로 자자가 어떠한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