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숭후루인싱루(淞沪路殷行路) 교차지점에서 야간에 상향등을 켠 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됐다.
상하이 교통국은 상향등을 켜고 달리는 차량을 세워 운전자에게 직접 전조등을 바라보게 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체 벌칙을 적용했다고 1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실제로 단속에 적발된 우(吴) 씨는 직접 상향등을 마주한 뒤 “눈이 너무 부셔서 뜨지도 못하겠다”고 하며 방금 상향등을 킨 것은 부주의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상향 전조등 남용으로 인해 적발된 건수는 1시간에 5차량이나 되었다. 그 중 일부 운전자는 자신이 신호등을 위반하지도 않고 음주운전도 하지 않았다며 적발된 이유를 짐작조차 못하기도 했다.
상하이시 교통경찰은 “야간에 상향등을 켜면 길가의 시민들과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의 시야에 영향을 줘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지적하며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 제90조 규정에 따라 운전자에게 50위안의 벌금과 벌점 1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