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
‘이번에는 중국?’
한국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명문인 다롄 스더 사령탑 자리를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본프레레 감독은 1주일 일정으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14일 다롄공항에서 열린 환영인터뷰에서 “다롄은 처음 찾는다. 날씨가 화창하고 상쾌하게 느껴진다”며 “1주일간 머물게 되며 모든 일정은 다롄구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써우후스포츠’와 ‘랴오닝르바오’ 등 다롄지역 언론들은 본프레레의 입국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써우후스포츠’는 본프레레가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아시아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다롄은 저명한 팀이고 우수한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 챔피언에 올랐던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신문들은 “다롄구단이 본프레레를 높이 예우하면서 협상이 순조롭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며, 본프레레 역시 한국의 이웃나라에서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롄 측은 “연봉은 한국대표팀을 맡았을 때보다 높지 않다”면서 “본프레레 감독이 나이지리아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국제적인 지명도가 있어 영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를 이끌고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본프레레 감독은 이후 성적부진으로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도중 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