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경제문제가 중국 때문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만일 미국이 누군가를 탓하고 싶으면 우선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CNBC는 19일 마윈 회장이 “미국은 적절한 방식으로 자금을 분배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마 회장은 “미국은 지난 30년간 전쟁에 14조 달러를 쏟아 붓느라 미국의 인프라 구축에 쓰이질 못했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취약한 원인이지,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앗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글로벌화 과정에서 거대한 이익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과거 30년간 IBM, 시스코, MS 등의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은 중국 4대 은행이 번 돈의 총합을 넘어서지만, 이 돈들이 다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은 자금의 정확한 분배와 투자가 이루어 지지 않으며, 이것이 바로 수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많은 돈이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로 흘러 들었지만, 국가는 중서부를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인은 교육 방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 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미국에서 5년간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그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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