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선진 7개국(G7) 회담을 앞두고 중국 위안화가 4주 연속 상승했다.
16일 G7 회담에 이어 오는 19~2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까지 있을 예정인 가운데 위안화의 환율 유연성 확대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주 동안 달러/위안이 0.07% 하락(위안 강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달러/위안은 전일보다 0.04% 떨어진 7.9430위안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이번 G7 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위안화의 환율 유연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방중을 앞두고 있는 폴슨 재무장관도 위안화에 대해 "불공정한 경쟁의 상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뱅킹의 요시코시 테츠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요구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이번 G7 회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이 올 연말까지 7.85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