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전세계 성형왕국 3위로 자리매김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의 국내 의료미용산업 규모는 4000억 위안에 달하며, 향후 5년 이내 매출 증가율이 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해외에서 의료관광을 즐긴 중국인은 과거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일본으로의 의료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3일 전했다.
또한 중국의 국내 의료성형업 시장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의 전세계 TOP 25위 국가의 성형외과의사 및 수술에 따른 조사 결과, 중국의 성형수술량이 전세계 성형 수술량의 12.7%를 차지해 3번째로 높은 성형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과도한 의료수술 현상에 전문가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쉬옹정(穆雄铮)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최근 2년간 인터넷방송에서 90년대 출생자들이 대거 스타가 되면서 ‘왕홍리엔(网红脸: 인터넷스타의 얼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일부 젊은 여성들은 왕홍이 되기 위해 수만 위안에서 수십 만 위안을 지불하고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커다란 눈, 높고 곧게 뻗은 코, 애교살, 입체적으로 살짝 튀어나온 턱과 V자 얼굴형의 5가지 성형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의료미용 시장이 거대한 틈을 타 일부 민간 의료미용 기관에서는 90% 이상의 컨설턴트들이 모두 영업사원들로 채워져 수술이 부적합한 사람에게도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런 경우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 또한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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