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춘절이 되면 고향으로 떠나 정작 대도시는 텅텅 비는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이에 360 빅데이터 센터가 9억 명의 이용자 이동 추이를 기반으로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의 10대 ‘공성(空城, 텅 빈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기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공성으로 동관(东莞)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산(佛山),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창사(长沙), 상하이, 쑤저우, 베이징, 우한(武汉), 정저우(郑州)가 2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관시는 평소 거주 인구의 70% 가까이 빠져나가 연휴 기간 가장 ‘텅 빈 도시'로 꼽혔다. 포산, 광저우, 선전 역시 60% 넘는 인구가 새해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으로 대표되는 1선 도시는 절반 이상이 고향으로 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광저우는 61.4%, 선전은 60.8%, 상하이는 56.8%, 베이징은 52%의 인구가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지에 나가 근무하는 인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장시(江西)가 1위를 차지했다. 장시 사람 중 7.3%가 외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후난(湖南)이 7.16%, 허난(河南)이 6.3%, 안후이(安徽)가 6.27%, 산동(山东)이 6.05%로 그 뒤를 이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