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상업용 및 주거용 건물 공실률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치솟았다고 국가통계국이 16일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비어 있는 상업용 건물은 연면적 1억2천169만㎡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한 공실률을 기록했고 아파트도 6천644만㎡가 비어 공실률이 11% 높아졌다.
이 기간 부동산 개발업자에 의한 투자는 1조6천300억위안(1위안은 약 1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 은행 대출은 3억5천800만위안으로 무려 51%나 늘어났다. 외국 자본의 부동산 투자도 28억1천만달러로 35.8% 증가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경우 금융기관들이 엄청난 악성채권 부담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 부문 대출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 1∼8월 상업용 건물은 연면적 15억5천만㎡가 지어졌고 아파트는 12억1천만㎡가 신축돼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