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춘절 연휴가 끝난 후 고향에서 돌아온 중국 청년들의 취업 전쟁이 시작됐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4일 중국 취업컨설팅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춘절 후 한 주간의 중국 취업시장 상황에 대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이 끝난 이후 한 주 동안 전국 평균 취업 경쟁률은 24:1로 집계됐다. 특히 구직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도시로 베이징이 무려 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청두, 선양, 선전 등이 상위권에 있었으며 광저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춘절 이후 34곳 주요 도시 기업에서 제시한 임금은 평균 7754위안(130만원, 세전)으로 지난해 동기 임금인 7018위안(117만원)을 웃돌았다. 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후한 곳으로 베이징이 9958위안(166만원)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밖에 상하이 9845위안, 선전 8662위안, 광저우 7937위안으로 집계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인 공고 중 제시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는 기업의 고위 경영진이 1만 9916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IT관리,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바짝 추격했다.
또한 업종 평균 임금은 전문 서비스·컨설팅(재무회계, 법률, 인적자원)이 9953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고 펀드·증권·선물·투자업이 9664위안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구인 구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온라인·전자상거래로 실제로 구인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펀드·증권·선물·투자로 대표되는 금융업 및 부동산·건축·자재업의 일자리수가 상당수 차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