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이 중국 랴오닝(辽宁省)성에 블럭록(선박용 대형 후판 구조물)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STX조선은 14일 공시를 통해 "중국 랴오닝(辽宁省)성 다롄(大连)시에 조선용 블럭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沈阳) 우의영빈관에서 강덕수 회장 등 STX 그룹 최고 경영진과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당서기 등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 다롄 블럭공장 설립을 위한 중국 정부 비준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STX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선시황 호조에 따른 건조량 급증 및 블럭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블럭 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나 국내 조선부지 확장 한계에 따른 건조 효율성 및 생산성 저하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STX 조선은 랴오닝성 다롄지역 내 중형 조선소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 비준을 전제 조건으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