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와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5만 위안(826만원)을 돌파하면서 나란히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8일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의 지역별 인당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액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평균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 3821위안(393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8.4%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공제하면 사실상 6.3% 늘어난 셈이다.
가처분소득이란 최종 소비 및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의 총합으로 임금소득, 경영 순수익, 전이성 소득 및 재산 순수익을 포함한다.
지역별 가처분소득은 1위부터 5위까지 상하이 5만 4305위안(896만원), 베이징 5만 2530위안(867만원), 저장(浙江) 3만 8529위안(636만원), 텐진(天津) 3만 4074위안(562만원), 장쑤(江苏) 3만 2070위안(529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전국 인당 소비지출액은 인당 평균 1만 7111위안(282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8.9%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공제하면 사실상 6.8%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1위부터 5위까지 상하이 3만 7459위안(618만원), 베이징 3만 5416위안(584만원), 텐진 2만 6129위안(431만원), 저장 2만 5527위안(421만원), 광둥(广东) 2만 3448위안(38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국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두 지역이 소득과 지출면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돈을 가장 잘 버고’ 또 ‘가장 잘 쓰는’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소득 3위의 저장성은 지출에서는 4위에 머무르는 반면 소득 4위의 텐진은 지출 3위에 올라 텐진 주민들이 저장 주민들보다 돈을 더 잘 쓰는것으로 드러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