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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튬 배터리 세계시장 장악

[2017-03-20, 15:34:52]

중국이 3년 이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리튬 배터리 공장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에너지 인텔리전스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배터리 공장이 설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하면 2020년 중국의 리튬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121GWh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배터리 공장은 2018년 최대 생산능력을 기록한 이후 연 생산비축량이 35GWh에 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전했다. 1GWh는 4만대의 전기차가 100Km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이다.

 

현재 리튬 배터리는 10년 전의 태양전지 업계와 유사한 모양새다. 중국기업이 대거 태양광 전지 산업에 몰리면서 태양광 전지 원가는 70% 급감했다.

 

골드만삭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방면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10년 리튬 배터리 기술의 고속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전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 규모는 400억 달러에 달하고, 중국 업체가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중국의 전기차 사용량은 500만 대로 현재의 5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2년 이후 중국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지급한 보조금 총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전세계 최대 전기버스,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으며, 시가총액은 187억 달러에 달한다.
 
푸젠(福建)에 위치한 또 다른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의 생산능력은 7.6GWh에 달한다. 황스린(黄世霖) CATL 회장은 “오는 2020년 회사의 리튬 배터리 생산능력은 50GWh를 목포로 한다”고 밝혔다. CATL은 중국 유일의 해외 자동차 기업에 리튬 배터리를 제공하는 업체로 BMW와 폭스바겐을 고객으로 한다.

 

중국정부의 신에너지 정책 역시 리튬 배터리 산업의 집약된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신규정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는 향후 최소 8GWh의 생산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기준에 미달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재로선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는 BYD와 CATL 뿐이다.
 
지난 1981년 소니(SONY)의 리튬 배터리 상용화 이후, 아이폰이 그 뒤를 이으면서 리튬배터리는 LG, 삼성, 마쓰시타 등의 한국, 일본 기업이 주도해왔다. 테슬라의 슈퍼 배터리 공장 역시 일본 마쓰시타와의 합자기업이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중국의 리튬 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2013년에 이미 한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리튬 배터리 공급국가가 되었다. 지난해 중국은 50만 대가 넘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며, 연간 50% 성장을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번스타인(Bernstein)의 통계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여전히 글로벌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이나, 중국의 BYD, CATL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전했다.

 

던컨 굿윈 (Duncan Goodwin) 베어링스(Barings) 펀드매니저는 “일본인은 리튬 배터리를 발명했고, 한국인은 그 사용을 확대했지만, 결국 중국인이 이 시장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의 국내수요가 리튬 배터리 업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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