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 41분, 중국이 첫 번째 화물 우주선 텐저우(天舟)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도 지구 상의 ‘택배’를 우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환구시보(环球时报) 21일 보도에 따르면, 텐저우 1호는 지난해 발사된 텐궁(天宫) 2호와 도킹한 뒤 국제 우주 정거장에 6톤 가량의 보급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우주 정거장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화물 우주선 개발 가능 국가는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뿐이다. 이에 따라 이번 텐저우 1호의 발사 성공이 중국 우주 항공 사상 위대한 성취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미국도 무인 우주선을 통해 우주 정거장에 보급품을 수송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진보(Progress)’ 우주선의 경우 2톤의 물자만이 운송이 가능하고 미국의 ‘드래곤(dragon)’은 연료 공급이 불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에 쏘아 올린 텐저우 1호가 기존 러시아, 미국의 화물 우주선보다 실질적인 부하 용량이 높으며 일본의 화물 우주선보다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 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까지 자체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뜻을 밝혔으며 이를 위해 텐저우 1호는 3개월간 우주에 머무르며 관련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재희 기자